홍콩한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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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칼럼 12월 25일(수)
■ 중국&한국, 전략적 협력 강화
홍콩과 한국 간의 비즈니스 활성화 기대
이전 한국의 무역흑자 84.3%는 對中무역 때문
중국 외교부 왕이 장관은 최근 한국 외교부 조태열 장관과 전화 통화를 통해 중국과 한국 간 전략적 협력 파트너십으로 안정적이고 강력한 발전을 촉진하기 위해 한국과 협력하겠다는 중국의 의사를 표명했다.
왕이 장관은 중국과 한국이 우호적인 이웃이자 중요한 협력 파트너임을 강조하고 양자 관계가 개선되면 두 나라 국민에게 모두 이로울 것이라고 언급했다.
양자 대화와 협력 메커니즘을 활용하여 다양한 부문 간의 상호 작용을 강화하고, 인적 교류를 강화하며, 상호 이해와 신뢰를 구축하려는 의지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왕이 장관은 한국 기업이 중국 시장에 더욱 적극적으로 참여하기를 환영했으며, 글로벌 산업 및 공급망의 안정성을 보장하기 위한 노력을 조율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에 한국 외교부 조 장관은 한국이 양자 관계에서 현재의 긍정적인 모멘텀을 육성하겠다는 의지와 전략적 커뮤니케이션을 강화하고, 고위급 및 인사 교류를 촉진하고자 하는 바람을 표명했다.
양측 장관은 중국, 일본, 한국 간의 3자 협력이 지역 평화와 안정에 중요하다는 것을 인정했다. 다자간 협력 프레임워크에 대해 논의했으며, 중국은 내년에 한국 경주에서 APEC 정상회회의를 개최하는 것을 지지했다.
한-중 관계로 보면, 2016년 박근혜 정부는 미국의 요구에 따라 성주에 사드(THAAD)를 배치했다. 이에 중국은 크게 반발하여 ‘한한령’을 발동해 한 해 한국을 방문하던 약 600만명의 중국 관광객 발길이 끊어졌다. 이 한한령으로 한국과 중국간의 관계가 냉각상태가 되었다.
이후, 미국과 중국 간의 경쟁 및 대립이 전방위적으로 전개되는 가운데 윤석열 정부는 노골적으로 미국과 일본과 함께 중국을 비판하고 견제했다.
중국은 한국과 역사적으로 지리적으로 경제적으로 매우 중요한 국가이다. 한국 대외수출 흑자를 보장해주는 시장으로 중국은 한국에게 엄청난 경제적 이익을 가져다주었다. 이에 따라 한국의 무역수지 흑자국 1위는 단연 중국이었다.
▲ 2021년도 대중수출액이 1,629억달러에서 2024년도에는 527억 달러로 급감했고
대미 수출액도 533억달러로 급감했다. 자료:한국통상산업자원부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2010년 이후 2021년까지 11년 동안 중국과의 무역에서 연평균 455억 9천만 미달러의 흑자를 기록했다. 이는 한국 무역흑자의 84.3%를 차지했다.
지난해 2023년 한국의 대중국 수출은 전년보다 19.9% 감소해 40년 만에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한국의 대중 무역수지도 1992년 이후 처음으로 적자를 기록했다.
사드 사태와 코로나19 팬데믹 등 악재가 겹쳐 있던 기간에도 대중무역으로 엄청난 흑자를 기록했다. 하지만 윤석열 정부가 들어서면서 무역수지가 꾸준히 감소하면서 한국은 최대 무역 적자국이 되었다. 수출은 급격하게 감소하고 수입만 증가했기 때문이다.
엎친 데 덮친 격에 고환율에 수입물가가 상승해 향후 한국 소비자물가가 더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윤석열 정부는 미국과 포괄적 동맹, 글로벌 가치동맹을 노골적으로 선포하였다. 이로 인해 한국내에서 심각한 반중정서가 만들어졌으며 이는 홍콩한인 기업에도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올해 2024년 홍콩 3분기 경제활동 수입 및 수출, 도소매 부문 부가가치는 전년대비 0.5% 증가했다. 전반적인 산업의 부가가치가 성장했으나 유독 홍콩에서 사업하는 한국기업들은 침체속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정부는 해외 또는 본토 모회사가 있는 홍콩 회사 수가 올해 2024년에 9,960개로 증가했고 신생 기업수가 4,694개로 증가하여 두 가지 모두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홍콩의 신생 기업수가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 본토기업이 2,620개로 가장 많고 일본이 1,430개, 미국 1,390, 영국 720개, 싱가포르가 520개로 뒤따랐다. 하지만 한국기업이 홍콩에서 새롭게 자리잡거나 확장한 경우는 소수에 불과하다. 이는 반중정서가 자리잡고 있는 요인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작년 2023년도 한국은 홍콩의 4번째로 큰 수입국이며 6번째로 큰 무역 상대국이다. 또한 홍콩은 한국의 10번째로 큰 무역 상대국이다.
한국과 중국 간의 총 상품 무역의 10.6%가 홍콩을 통해 이루어 졌다. 홍콩이 브릿지 역할로 인해 한국과 중국과의 협력강화가 절실히 필요한 것이다. 즉, 한국과 중국 간의 수출입 무역량이 많아지면 홍콩은 가교무역으로 한국과의 수출입량이 증가한다는 의미이다.
홍콩한인컨설팅 업계, 홍콩 한인운송업체, 그리고 홍콩 한인금융업계에 따르면 새로운 한인기업 설립과 확장이 확연하게 줄었으며 홍콩-한국 간의 무역이 이전처럼 활발하지 않아 한인 비즈니스가 매우 좋지 않은 상황이라고 토로하기도 했다.
최근 양자 외교부 장관들의 소통이 한국과 중국, 홍콩과 한국간의 협력관계가 강화되어 경제적 주요 파트너로서의 관계로 회복하기를 기대해본다.
홍콩한타임즈 이유성 발행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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