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한타임즈
[홍콩칼럼] 2026년 첫 태풍 '노을' | 홍콩한타임즈
태풍은 왜 아시아로만 불어오는가
오늘(7월 24일) 금요일 오후 8시 40분, 홍콩에 올해 2026년 첫 태풍인 '노을'로 인해 태풍 1호 경보(T1)가 발령되었다.
천문대에 따르면 토요일 오후에는 3호 경보(T3)로 격상될 가능성이 높으며, 노을이 예상보다 서쪽으로 경로를 틀어 세력을 키울 경우 일요일(7월 26일)에는 8호 경보(T8) 발령까지 고려해야 하는 상황이다.
아직 노을의 정확한 거리와 풍속은 불확실하지만, 서쪽으로 이동할 경우 홍콩 연안에 직접적인 강풍 피해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이 태풍의 이름 '노을'은 북한이 제출한 순우리말 이름이다. 한반도를 비롯해 동남아시아와 태평양의 여러 국가가 속한 'ESCAP/WMO 태풍위원회'는 매년 각 회원국이 제출한 140개의 이름을 순서대로 붙인다. 한국과 북한이 각각 10개씩 제출하여 개나리, 장미, 제비, 노을 등 총 20개의 정겨운 한글 이름이 태풍에 사용된다.
세계기상기구(WMO)는 전 세계 바다를 5개 구역으로 나누어 각각의 열대저기압 전담 기구를 운영한다.
전 세계 200여 개가 넘는 국가 중 이 위원회의 회원국은 한국, 북한, 일본, 중국, 홍콩, 마카오, 동남아 주요국, 그리고 괌·사이판을 품은 미국까지 오직 14개국(지역)뿐이다.
그 이유는 우리가 부르는 '태풍(Typhoon)'의 기후적 정의 때문이다. 열대저기압 중 오직 서북태평양의 따뜻한 바다에서 태어나 아시아 대륙을 향해 불어오는 바람만을 태풍이라 부른다
. 대서양의 허리케인, 인도양의 사이클론과 달리 태풍은 이 지역 이웃들의 삶에만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태풍이 만들어지고 세력을 유지하려면 26.5°C 이상의 따뜻한 수온, 상·하층의 낮은 바람시어(풍속 차이), 그리고 지구 자전에 의한 회전력이라는 세 가지 조건이 완벽히 맞아떨어져야 한다.

반면 유럽, 남미, 아프리카에는 태풍이 오지 않는다. 유럽은 주변 바다가 너무 차갑고 위도가 높아 태풍이 자랄 수 없다. 대서양의 허리케인이 유럽으로 향하다가도 차가운 바다를 지나며 에너지를 잃고 일반 폭풍우로 약화된다.
남미는 '태풍의 사막'이라 불린다. 남극에서 올라오는 차가운 페루 한류가 바다를 식히고, 상공의 거센 편서풍이 소용돌이 기둥을 잘라버리기 때문이다.
서아프리카 대륙의 먹구름대는 대서양을 건너 미국으로 향하는 '허리케인의 씨앗' 역할을 하지만, 정작 아프리카 본토로는 태풍이 상륙하지 않는다.
결국 전 세계 바다 중 태풍이라는 거대한 폭풍을 함께 견뎌내야 하는 곳은 서북태평양 길목의 14개 아시아 이웃들뿐이며, 이들은 국경과 이념을 넘어 공동의 운명체로 묶여 있다.

그렇다면 태풍이 불지 않는 대륙들은 완벽히 안전한 천국일까? 자연은 바람의 재앙을 면해준 자리에 '지진'이라는 또 다른 위험이 있다. 태풍이 안 오는 남미(칠레·페루)는 판 경계선에 위치해 역사상 가장 강력한 대지진들이 발생하는 '불의 고리'의 중심지다.
남유럽과 지중해 연안(튀르키예·이탈리아) 역시 아프리카 판과 유라시아 판의 충돌로 대지진이 빈번하며, 아프리카 또한 동아프리카 지구대를 따라 대륙 자체가 둘로 갈라지는 진통을 겪고 있다.
올해 처음 맞는 노을로 홍콩 교민들이 모인 단체 대화방 ‘홍콩생활방’에서도 “이름처럼 저녁 노을처럼 조용히 지나가기를…” 바라는 다정한 마음들이 이어졌다.
저녁 하늘을 물들이는 노을은 다정하고 아름답지만, 바다 건너 불어오는 태풍 노을은 경계의 대상이다. 이번 '노을'이 그 이름이 주는 온기처럼, 조용한 경각심만을 남겨둔 채 지나가기를 바라본다.
Typhoon Noul 2026: Why Do Typhoons Only Strike Asia?
On Friday, July 24, at 8:40 PM, Hong Kong issued Standby Signal No. 1 for Typhoon Noul, the first typhoon of 2026. The Hong Kong Observatory noted that Signal No. 3 may be considered on Saturday afternoon, with the potential to upgrade to Signal No. 8 on Sunday, July 26, if Noul tracks further west toward the Guangdong coast.
Named by North Korea, "Noul" means "sunset glow" in Korean. It is one of 20 Korean-language names contributed by South and North Korea out of 140 names rotated by the ESCAP/WMO Typhoon Committee.
Out of over 200 countries worldwide, only 14 nations and regions—including South Korea, North Korea, Japan, China, Hong Kong, Macao, Southeast Asian nations, and the U.S. (Guam/Saipan)—belong to the Typhoon Committee.
By definition, a Typhoon refers strictly to tropical cyclones born over the warm waters of the Northwest Pacific. To form and sustain a typhoon, three vital conditions are required:
Sea surface temperatures above 26.5°C
Low vertical wind shear
Coriolis force from Earth's rotation
Regions like Europe, South America, and Africa do not experience typhoons because their surrounding ocean waters are too cold or atmospheric wind shear disrupts cyclone formation.
While Europe, South America, and Africa are free from typhoons, nature maintains its balance through seismic activity:
South America (Chile/Peru): Sits on the Pacific "Ring of Fire," enduring some of the most powerful earthquakes in history.
Southern Europe & Mediterranean: Frequently shaken by major quakes from colliding African and Eurasian tectonic plates.
Africa: Undergoes massive geological rift formation along the East African Rift.
In local Hong Kong ex-pat community chats, residents echoed a shared wish: "May Typhoon Noul pass as quietly and gently as a evening sunset." Though sunset glows bring warmth and beauty, a typhoon demands vigilance. We hope Noul passes safely, leaving behind only a quiet reminder of nature's power.
홍콩한타임즈 이유성 발행인/기자
copyrights@홍콩한타임즈(www.hkhantimes.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홍콩한타임즈 광고후원 문의 : Email: hkkrtimes@gmail.com / 카톡ID: 242500ryune
/Tel.: 852 9730 1755
♥ 홍콩교민 생활방 카톡 https://open.kakao.com/o/gwcOvnuc
참여코드 : h0ngk0ng 참여코드 0은 숫자 (현재 순수교민 2,225명)
[홍콩 광고·홍보] 하루 커피 한 잔도 안되는 값으로 홍콩 전역에 내 가게 소문내는 법
"홍콩 교민·비즈니스 타깃, 아직도 효과 없는 광고에 돈 쓰고 계신가요?"
독보적인 독자층과 압도적 영향력을 보유한 홍콩한타임즈가 브랜드 인지도 상승과 매출 확대를 확실하게 증명합니다. 하루 커피 한 잔도 안 되는 최저 비용으로 최대의 홍보 효과를 누리세요!
주요 혜택: 교민 사회 밀착 노출 / 타깃 맞춤형 브랜드 홍보 / 가성비 최적화
광고후원 문의:
이메일: hkkrtimes@gmail.com
전화/카카오톡/왓셉: (852) 9730-17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