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한타임즈
◆홍콩한타임즈◆
홍콩뉴스 9월 7일(토)
■ 자연재해, 악천후 시
정부, “고용조례 준수 할 것”
태풍 야기는. 올해 처음으로 발령된 태퐁경보 8호였지만 다행히 큰 피해가 없었다.
정부 콜센터 포함 관련부서에 79건의 ‘나무쓰러짐’ 신고가 접수되었다. 산사태나 홍수 신고는 접수되지 않았다.
정부는 8호 경보가 해제된 후 고용주들에게 적절한 직원근무 준비를 마련할 것을 상기시켰다. 직원이 업무를 재개하거나 재택근무를 할 수 있도록 조치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고용조례, 산업안전 및 보건, 근로자 보상 조례 등의 법적 책임을 준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자연재해나 악천후로(태풍 8호, 적색경보, 흑색경보) 인하여 제때에 출근하거나 근무하지 못할 경우 고용주는 임금, 출근수당, 보너스를 공제하거나 삭감해서는 안된다. 또한 고용조례에 따라 연차휴가, 법정 공휴일로 대체하거나 추가 근무시간을 요구할 수 없다.
-자세한 사항 : 노동부 웹페이지 www.labour.gov.hk/eng/public/wcp/Rainstorm.pdf
■ 태풍으로 아슬아슬한 창문
아침 태풍 8호가 발효되는 동안 조던 지역 파크스 레지던스 아파트 10층에 유리창이 발코니에 아슬아슬하게 걸쳐져 있었다.
신고받고 출동한 경찰은 바람으로 인해 추락할 위험이 있어 구역일부를 봉쇄하고 창문을 제거했다. 부상자는 보고되지 않았다.
■ 태풍때 마다 야채 사재기
지난 목요일부터 태풍이 접근하면서 주민들은 신선한 농산물을 다량 구매해 슈퍼마켓의 야채 선반이 거의 비었다.
태풍이 올 때 마다 야채 수요가 증가하자 재래시장 야채 가격이 인상되기도 했다.
■ 태풍에도 식당영업
5일 오후 6시부터 태풍 8호가 발령되어 6일 정오 12시 40분에 해제되었다.
많은 식당들이 영업을 중단했지만 여전히 영업 중인 식당들도 눈에 띄었다.
■ Physical Fitness 운영중단
760명 직원 피해
어제 6일, 피지컬 피트니스 센터가 일시적으로 운영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갑작스런 폐쇄로 총 760명의 직원이 급여와 유급휴가를 포함한 미지급금이 상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직원 30명은 노동부에 신고해 조사 중이다.
해당 피트니스 센터는 아무런 사전 경고없이 갑작스런 폐쇄로 홍콩사회가 충격을 받았다. 한 개인 트레이너는 8개월 동안 급여일보다 일주일 늦게 급여를 받았다고 밝혔다.
■ 불법근로 12명 체포
이민국은 경찰과 함께 9월 2일부터 5일까지 불법근로 단속을 수행해 불법근로 10명, 고용주 2명을 체포했다.
단속팀은 쇼핑몰, 식당, 공사건물, 주거용 건물 등 24곳을 급습했다. 방문객 신분으로 무급여부 관계없어 경제활동을 할 수 없다.
최대 벌금 hkd50,000, 징역 3년이 주어진다.
■ 불법근로자 징역형
지난 5월 7일 웡타이신 재래시장에서 체포된 28세 베트남 남성이 불법근로 혐의로 법원으로부터 징역 22개월 2주간의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 주홍콩총영사관, 유형철 총영사 칼럼
홍콩 실물경제 견조
한국-홍콩, 상호 문화 교류 확대 기대
유형철 총영사
180여 년 전 소금 제조, 진주 채취를 주업으로 하던 인구 7000명의 초라한 어촌이었던 홍콩은 단순 무역·중개업, 제조업을 거쳐 지금의 글로벌 관광·쇼핑·문화 중심지로 변모했다.
뉴욕, 런던과 함께 세계 3대 금융센터가 된 홍콩은 자유시장경제의 대표적 성공사례로 자주 언급된다. 우려했던 1997년 중국 반환 이후 오히려 성장을 거듭해 아시아 비즈니스 허브로서의 위상을 굳건히 하는 단단한 맷집을 보여줬다.
하지만 2019년 시위, 2020년 팬데믹을 거치며 홍콩의 위상은 급격하게 약화했다. 아시아 1위 국제금융센터 지위는 라이벌 싱가포르에 넘어갔고 항셍지수와 금융시장의 회복세는 더디며 국내 소비와 관광업은 지지부진하다. 뚜렷한 성장동력 부재, 달러 페그, 낮은 세율에 따른 정책 수단 제한, 그리고 중국화 심화에 따른 불확실성 확대도 걱정거리다.
그러나 지난 상반기 국내총생산(GDP) 3.1% 증가, 물가 1% 중반, 실업률 3.0% 등 홍콩의 실물경제는 견조한 모습이다.
홍콩은 지난 3월 국제금융센터지수에서 세계 4위, 6월 국제경영개발원(IMD) 국가경쟁력 순위에서 세계 5위를 기록했는데 특히 기업 효율성, 비즈니스 규제, 세제 정책 등은 세계 일류 수준으로 기업진출과 투자유치에 여전히 큰 매력이 있다고 평가되고 있다.
세계적 수준의 인프라를 갖춘 글로벌 무역 및 금융 허브로서의 경쟁력이 하루아침에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관광업 활성화, 중국 진출 통로 역할 강화 등 경제 활성화 노력에 더해 홍콩-마카오-광둥성을 포괄하는 대만구(Greater Bay Area) 경제권 추진, 가상자산 산업 육성 등 새로운 성장동력 발굴 노력도 주목할 만하다.
홍콩은 이미 국제금융중심지 발전 과정에서, 그리고 중국 반환을 앞두고 대대적 인력 및 자본 이탈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충분한 위기 극복 역량과 유연함을 보여준 바 있다. 최근 반도체 경기 회복 동향에 따른 교역규모 증가, 조만간 예상되는 미국 금리 인하에 따른 그간의 정책부담 해소 등도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홍콩과 우리의 관계는 깊고 넓다. 홍콩은 1948년 4월 대한민국 수출선 앵도환호가 광복 이후 첫 무역의 장을 연 곳으로, 작년 교역규모가 270억 달러에 달하는 우리의 5위 교역대상국이며, 상호 누적 투자 규모는 430억 달러에 이른다
. 팬데믹 이전 상호방문객이 210만 명에 달했고 올해 상반기 홍콩 방문 한국인 수 42만 명은 중국과 대만 제외 시 세계 2위에 해당한다. 한류 및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과 애정이 각별해 지난 3월 중화권 최초 ‘K-콘(Con)’ 행사가 개최됐고, 내년부터 대학입시 제2 외국어 과목에 한국어가 포함돼 향후 소통 및 교류가 대폭 확대되리라 기대되기도 한다.
홍콩이 정부와 민간이 합심해 경제회복을 추진하고 새로운 성장경로를 모색하는 과정에서 우리 기업도 많은 기회를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총영사관에서도 홍콩 경제정책 설명회를 개최하고, 홍콩의 글로벌 금융센터로서의 위상 및 중요성을 공유하고 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전문가 포럼을 준비하는 등 경제협력 심화를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한국과 홍콩이 지난 75년의 긴밀한 협력 관계를 바탕으로 향후 더욱 깊고 넓은 관계를 만들어 나가기를 희망한다. (출처 :주홍콩총영사관)
copyrights@홍콩한타임즈(www.hkhantimes.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홍콩한타임즈 광고후원 문의 : Email : hkkrtimes@gmail.com / 카톡ID 242500ryune / WhatsApp or Tel.: 852 9730 1755 /WhattsApp or Tel.: 852 9730 175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