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한타임즈
◆ 신속하고 정확한 “홍콩한타임즈”◆
홍콩 실시간 뉴스 2022년 1월 26일(수)
■ 5차 확산, 언제쯤 통제될까?
2019년 12월에 중국에서 처음 시작된 코로나 바이러스가 홍콩에는 2020년 1월 말에 양성사례가 발견되었다. 2년 동안 4 차례의 확산을 겪고 지난해 12월 말에 5차 확산이 시작되었다.
5차 확산 시작은 케세이 퍼시픽 승무원으로부터 촉발되었고 문팰리스 식당, 빅토리아 파크로 이어졌지만 통제가 시작된 시점에 또 다시 콰이청 구역에서 집단감염이 시작되었다. 콰이청 지역에 거주하는 약 4만 명은 코로나 의무검사를 피할 수 없고 해당구역뿐만 아니라 홍콩전체는 오미크론 확산으로 어느 때보다도 긴장상태에 있다.
미국에서 돌아온 케세이 퍼시픽 승무원이 자가격리 중 무단으로 격리장소를 이탈해 가족들과 Moon Palace 식당과 튠문 지역 친구를 방문했다. 이후 튠문 식당, 코즈웨이 베이 공원 운동팀의 집단감염으로 확산되었다. 이런 와중에 홍콩선전연락관 생일파티에 200명 이상이 참석해 또 다른 집단감염이 야기되었다. 문팰리스 식당, 코즈웨이베이 공원, 완차이 생일파티 집단감염이 통제가 시작되자 실카 씨뷰 격리호텔에서 묵었던 파키스탄 여성이 오미크론으로 감염되었고 그녀의 가족에게 전파되어 콰이청, 삼수이포 구역으로 전파되었다.
한편으로는 코즈웨이베이 펫샵 직원이 델타 변이로 감염되어 총 16명이 연관사례가 보고되고 햄스터 2천 마리 이상이 살처분 되었다. 5차 확산은 동물에서 사람으로 전염될 수 있다는 새로운 우려가 제기되었고 콰이청 지역에서는 수백 명의 오미크론 집단 감염이 발생했다.
2월 4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완화될 것을 기대했으나 이 상황으로는 현행 조치가 유지되거나 더 강화 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가 지원하는 전염병 지원금이 있지만 여전히 요식업 시설의 신음은 깊어만 간다. 요식업 협회에 따르면 올해 3월에 약 5,000곳 식당이 문을 닫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홍콩정부는 5차 확산이 시작된 후 거의 매일 밤 코로나 의무검사 봉쇄구역을 1곳-3곳까지 지정해 전 주민 대상으로 검사를 시행하고 있다. 콰이청 지역에 1,800명 이상의 의료진과 직원이 배치되어 의무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캐리 람 장관은 “홍콩정부의 제로정책은 감염숫자가 제로여야 한다는 의미는 아니다.”고 지적하고 사회적거리두기 조치에 대해서 “가능한 주민들의 불편함이 없도록 조치가 개선되는 방향을 연구 중이다.”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홍콩정부의 강경한 방역대책을 두고 불만의 소리가 높다. 오미크론 전파력은 델타보다 2.5배~4배까지 높다. 콰이청 지역에서 오늘 26일 기준, 총 334명이 양성사례가 발견되었다. 강경한 봉쇄조치가 없었다면 보이지 않는 무증상 환자들이 홍콩 전역을 여기저기 돌아 다녔을 것이다. 어떤 사태가 되었을지 생각만 해도 끔찍한 일이다. 봉쇄구역, 의무검사 구역의 모든 주민들의 불편함이 남의 일이 아니다. 모두가 힘겨운 5차 확산을 개인위생과 방역조치 준수만이 5차 확산을 단축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다.
유엔 쿽영 박사는 5차 확산이 3개월 정도 지나야 진정될 수 있을 것으로 예측했다. 1차부터 4차까지의 전례로 보면 대부분 3개월이 지나야 겨우 진정되었다. 5차 확산도 3월 말에 개선가능성이 있지만, 정부의 강경한 방역대책이 극대화의 효과로 좀 더 앞당겨 지길 바랄 뿐이다.